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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한경 핫플레이스, 카페 귤당리

SIMTong 2021. 1. 3. 18:34

제주 한경에 핫플레이스, '귤당리'

2005~6년경에 입사할 때부터

퇴사하기 전까지 인연을 맺고 지내던

막둥이 같은 후배가 제주도로 넘어와서

오픈한 카페, '귤당리'다.

입도하자마자 제주시에서 차량을 인수하고,

40여 분 정도 달리다 보니

애월, 한림을 지나 한경으로 가는 길에

신축 건물이 눈에 띈다.

초행이라 티맵을 따라가다 보니

구불구불 동네 길을 우회해서 안내해 준다.

정작 들어가 보니 대로변 바로 옆이다.

후배 아니 사장님이

어찌 알고 반갑게 뛰어나와 맞이해준다. ^^;;

 

바로 어제 봤던 사람들처럼

어색함 없이 알아서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다.

개업 선물을 챙기지 못하였는지라

이것저것 맛있는 것들로 한껏 주문하고,

1층부터 3층까지 둘러보기로 한다.

심플하지만 분위기 있는 카페

복잡하지 않고 깔끔하게 구성했다.

감귤 나무가 인상적이다.

카페의 중심 포인트라고 생각된다.

물론 옥상 전망대와 함께~

인터넷 리뷰도 긍정적인 반응들이 많다.

 

쉪님도 회사 근처에서 카페 운영 경험이

있어서인지, 쿠키, 케이크, 주스 등 맛이 일품이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흰 벽이 밝은 햇볕을 받아들이니

더욱 아늑하게 느껴진다. 자연 조명인 셈이다.

 

2층은 실내 공간과 실외 공간으로 구성되어 있다.

창밖을 전망하며 시간 보내기에 괜찮을 듯하다.

바로 앞이 바다이고 항구라서

소소한 일상의 맛도 즐길 수 있겠다.

조명도 은은해서 야간에 더 분위기가

연출되지 않을까 싶다.

 

 

루프 탑처럼 하늘 커튼이 있다고 한다.

다만 바람이 너무 강해서 펼치지 않고 있다고~

전망대로 올라가는 계단~

 

포토 존이라고 하네.

저 멀리 풍차와 작은 등대가 배경이 될 듯

 

부자 인증샷

한라산을 여기에서도 바라볼 수 있다.

날이 좋은 해지는 저녁에는

아주 좋은 그림이 나올 수 있겠다.

구석구석을 살펴본다.

회사에서도 아주 꼼꼼하게 일하던 친구였다.

역시 작은 것 하나까지도 신경을 썼네.

코로나19로 부담이 될 수 있을 듯하여

세스코와 계약하고 수시로 방역 활동도

하고 있다고 하니 안전에 믿음이 간다.

장사가 잘 되기를 소원한다.

물론 비싼 수업료일 수도 있겠지만

굴하지 말고 좋은 노하우들 계속 만들어가길~!

 

 

 

빔 프로젝터를 연결해서

장작불 소리로 ASMR도 시연해주네~

이건 밤에 홍보 효과를 볼 수 있겠다.

오가는 차들에게 눈에 띄는 장면이 될 듯

 

돌하르방이 키가 좀 작은 듯하여 물어보니,

키를 키울 때마다 돈이 제법 든다고 한다.

그래도 나름 현관문과 목도리는 잘 어울린다.

오렌지색 대문이 건물의 포인트인 셈이다.

 

보이지는 않지만 건물 뒤편으로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건물 앞쪽으로 횡단보도도 설치되고

유턴 구역도 조성될꺼라 한다.

붐비게 될 듯^^

 

 

 

맛보기 시간!

아침에 우동 이후로 먹은 것이 없는지라

아들 녀석 포크질이 예사롭지 않다.

결론은 아주 맛나다!

에그타르트, 치즈케이크와 만주리아를 닮은

빵은 이 가게의 명품 메뉴가 될 듯하다.

옥수수로 채워졌는데

그 식감과 담백함이 일품이다.

이걸 직접 쉪이 만드신다고 하니,

잘 모셔야 할 듯하다.^^

 

기념품으로 장식품을 주는 줄 알았다만,

어머니께서 손수 만드신 수세미라고 한다.

이걸 어찌 물에 넣을 수 있을꼬^^;;;

한 달에 두 번 정도는 오신다고 하는데

지금은 올라가 계신다고 하네.

계셨으면 인사라도 올리고 갔을 텐데

아쉬움이 남는다.

 

후배가 퇴사하기 2~3달 전에

나는 15년간의 스탭 업무를 정리하고

12년간 몸담았던 필드로 복귀했다.

그 이후에 안정을 찾아가고 있고

후배는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셈이다.

도전과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심성이 착한 사람이니 잘 될 것이라 믿고,

좋은 결과가 있기를 진심으로 소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