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의 마지막 날,
휴가의 끝이 서서히 보이고 있다.
이제 새해 다짐을 새롭게 해야 할 시점이다.
하여 그 동안 가보지 못했던
충북 방향으로 설정하고 열심히 구글링 한다.
그래! 오늘은 청양으로 가보자.
알프스 마을과 출렁 다리를 건너보는 것도
좋겠구나!
청양호 출렁 다리
한 번은 건너보고 싶은 다리였다.
그렇게 높지 않은 것을 보니 울렁증 걱정은 안해도 되겠다.
한시간 남짓을 달려 도착한 천장호,
괴산호만큼 커 보이지 않지만 험한 언덕빼기에도
주차장을 조성한 걸보니 밀고 있는 관광지 인 듯.
입구에서 주차장은 멀어야 50m 정도 거리다.
다리로 가는 길목에 조명 화단이 30여 미터 정도
늘어서 있고, 포토 존 조형물들이 세워져 있다.
화단에는 조화들이 대신하고 있다.
출렁다리로 가는 길, 흙길이 반갑기만하다.
이런 길이라면 한두시간은 여유있게 즐기겠다.
괴산 산막이길이 생각난다.
출렁다리 입구,
휴일이 아님에도 찾는 사람들이 제법있다.
빨간 고추 기둥까지는 흔들림없는 고정다리이다.
반대쪽에서 본 다리 모습,
실제 호수에서 그리 높지 않은 높이다.
수위가 올라가서 그렇게 느껴지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높이에 대한 부담은 사라졌다.
수면 위로 1-2미터 정도라서 무섭지는 않지만
30-40cm정도 흔들리는 것이 영 거슬린다.
그래서 출렁다리겠지만 말이다.
바다에서 배 낚시할때를 생각하면 별거 아닌데
균형잡기가 심히 곤란하다.
아이들과 함께 오면 좋을 듯하다.
호수 주변으로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트랙킹을 좋아한다면 가볍게 들러볼만하겠다.
구기자촌
산행 복장이 아닌만큼 올레길은 다음 기회를 기약하기로 하고,
나오는 길에 칠갑산 전망대, 구기자촌을 들러보기로 한다.
때늦은 점심을 해결하기에 괜찮은 식당을 찾았다.
지역 농산물을 공급받아 식당 운영도 하고 판매장도 운영하고 있다.
중국산은 확실하게 아니라고 믿고 이것저것 담아왔다.
식당에 자재를 공급하는 농부님들 사진이
올라가는 계단 벽면에 안내되어 있다.
메뉴는 다양하다. 그중에 떡갈비 정식을 골랐다.
전망 좋은 자리에서 허기를 달랜다.
은은하게 들어오는 햇빛이 따사롭다.
카페 자리로도 좋을 듯 한데,
대부분 외지 손님들 보고 장사를 하다보니
어려워서 카페들도 문을 닫았다고 하네. 아쉽다.
된장찌개, 떡갈비도 맛이 있지만, 잡채, 샐러드 등 밑반찬들이 입에 맞는다.
언제나 그렇지만 설거지 꺼리를 최대한 줄여주고 나왔다.
칠갑산 전망대
주변에 나름 분위기 낼만한 장소들이 있다.
날씨가 받쳐주면 더 좋을 듯 하고~
커피나 차 한잔 마실수 있는 테이블이 있으면 더 좋겠구나.
겨울이라기보다는 초봄의 느낌이 난다.
호수옆 도로를 보니 드라이브도 나쁘지 않을 듯
반대편으로 얼음이 떠다니는 천장호가
아직은 겨울임을 상기 시켜준다.
나오다보니 이런 곳도 있었다만
시간을 핑계로 통과하고 귀가하기로 한다.
칠갑산 주변 트랙킹을 겸해서 반나절 코스로 선택해도 괜찮겠다.
나이가 들어갈 수록 자꾸 자연 속 걷기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네~
청양 또 하나의 명소인 알프스 마을은 다음 기회에 가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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