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두봉 전망대
늦잠을 잔다고 잤다만 7시를 넘지 못한다.
그래도 아들이 일어날 때까지
침대에서 뒹굴 뒹굴 거리다가
8시가 넘어서야 씻고 짐 정리를 한다.
9시에 즈음하여 주변 정리를 마치고
마지막 조식을 먹으러 12층 카페를 찾는다.
오늘의 선택도 다르지 않다.
왜냐고?
식사류를 제공하는 장소를 미처 보지 못해서
내내 조식은 샐러드로만 해결했다.
어찌 보면 건강 차원에서
더 좋은 것이 아니었을까 하며
스스로를 위로해본다.
오늘도 산을 오르면서 하루가 시작된다.
아들 녀석 불만이 최고조인 듯^^;;;
후기를 보니 7번 급경사 코스를
타는 사람들이 많았었다.
아들을 배려해서 6번 우회 코스로 이동한다.
제주도에서 하는 건강 걷기!
푸르른 하늘과 상쾌한 바닷바람에
마음마저 개운해진다.
봉우리를 넘어가면 도두항이다.
작년에도 횟집에서 회 한 사라 하고
아들과 노을을 감상했던 곳이기도 하다.
산을 오르려면 어디에나 오르막은 있는 법
그다지 오래 걸리지 않는다.
5분 정도면 오를 수 있는 거리다.
오늘도 비가 오려나 양털 구름이 보인다.
이 통로가 나름 포토 존이라고 한다.
하여 아들을 세워두고 인증샷을 찍어주는
자상한 서비스도 실행한다.
아들의 인생 샷?
아저씨 한 분이 가장 높은 자리인
데크 위에서 운동을 하시는 중인지라
좋은 시야를 확보는 못했다만
나름 주변의 상황은 한눈에 볼 수 있다.
비행기 이착륙 소리가 상당히 크게 들린다.
정상에서 쉬는 동안에도 4~5대는
오르고 내린 듯하다.
다만 줌에 한계가 있고 역광을 받고 있어서
깔끔한 샷은 남기지 못했다.
땀이 말라간다.
차로 돌아가서 다음 경유지를 찾아보자.
아들의 처진 어깨가 안쓰러워 보인다.
이제 마무리하고 내려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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