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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 돌아보기] 천안 청수 호수공원

SIMTong 2021. 1. 16. 16:17

천안 돌아보기

청수 호수공원

 


 

일요일 산책 코스를 탐색하다 보니

한 번 가보자고 마음만 먹었던

청수 호수 공원이 근처에 있다.

야경이 멋지다고들 하던데,

주변에 아파트 단지들에 둘러싸여서

그럴 수밖에 없을 듯하다.

잠시 차를 세우고 공원 산책을 해보기로 한다.

'청수 2공원'

정확한 명칭이다.

그 얘기는 1공원도 있다는 얘기가 아닌지?

혹 1공원을 착각한 것은 아닐까?

무엇이 중요하랴~

인적이 뜸한 공원 한 바퀴 돌면서

나름 눈 호강 연장 좀 해보자.

원래 약속을 해도

가까운 곳에 있는 사람들이 제일 늦는다고 했다.

매일 두 바퀴씩만 뛰어도 자연스레 건강관리될 듯한데...

여기 사시는 분들은 복도 많은 것 같다.

(물론 사는 사람은 생각이 다르겠지만)

단국대 천호지 마냥 인공섬이 세 군데 정도

조성되어 있다.

재미난 것은 꼭 3~4그루의 나무를

심어뒀다는 것이다.

같은 업체에서 관리하나?

데크가 아닌지라

자전거나 스쿠터도 신나게 달릴 수 있을 듯

* 참고로 킥보드의 올바른 표현은 스쿠터라고 한다.

마치 아파트 입주민들을 위해

조성해 둔 공원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건강관리 루틴을 만드는데 엄청 도움 되겠습니다.!!!

천안 삼거리에 널려 있는 수양버들~

봄에 엄청난 솜뭉치를 날린다.

봄에 천호지 돌다가 숨이 콱콱 막혀서

조기에 철수했던 기억이 난다.

아이들도 거침없이 뛰어놀기에 좋도록

잔디밭도 이쁘게 조성되어 있네.

바로 앞에 분수대가 있다.

지정된 시간대에 돌린다고 한다.

조명을 곁들이면 아주 장관일 듯하다.

아파트 주민들은 집에서도 구경할 수 있을 듯,

행운이다!

그늘막 하나 쳐두고

의자에 누워 캔맥주 하나 걸치면서

무릉도원을 상상하기에 좋은 장소다.

호수를 주변으로 한 바퀴를 도는데

시간을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주변 조경관리를 너무 잘해둬서

휴식하게에는 더없이 좋을 듯하고~

곳곳에 잔디밭이 깔끔하게 정비되어 있다.

신방동 맑은물사업소휴식쉼터는

캠족들이 배달 음식을 즐기기도 하는데~

(장작불을 배제한 야영도 자주 목격함)

아직은 대낮이라서 그런지

사람들을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날씨가 너무 좋으니

외곽으로 많이 이동했을 것 같기도 하고~

 

 

텐트는 치지 말라고 하는구나.

취사는 당연히 안되겠지만,

그늘막 치고 치맥이라도 할 수 있게 해주면

좋으련만 ^^;;

연꽃인가?

아주 풍성하게 자랐는데, 꽃망울은 볼 수가 없구나.

 

 

모과나무에 작은 모과가 노랗게 익어가고 있다.

차량용 방향제로 사용하면 좋다고들 하던데^^

수양버들 오른 편으로

수도사업소 건물이 보인다.

천안천을 걷다 보면 눈에 띄는 건물이기도 하다.

바로 지척거리구나~

천안천도 생태계 관리가

잘되고 있다고 생각된다만,

이런 호수가 있는 곳에는

철새나 천연기념물인 새들이 제법 많다.

외로이 먹이 사냥을 하는 오리가 눈에 띈다.

바로 그 옆에 붕어로 추정되는

물고기들의 점프가 이어진다.

입구에서 바라본 전경,

올라서 바라볼 수 있는

전망대가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은 좀 아쉽다.

천호지, 신정호, 삼은 호수 공원에 이어서

천안에 호수 공원 네 번째,

크기는 신정호, 천호지, 삼은 호수 공원 순이고

여기는 아주 작은 편에 속할 듯하다.

그래도 아직 시골틱한 도시지만

도심 속에 이런 생활 운동 공간을 조성해둔 것은

정말 잘하는 행정이라고 생각한다.

건강은 사회적 책무다!

교수님의 말씀을 극히 공감하며

이런 환경을 적절하게 활용하는 여유도

필요하겠다.

볕이 짧아지고 약해지는 것을 보니

늘어지는 수양버들도 이제 곧 접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