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도 돌아보기
태안 안흥항, 서산 간월도
다녀온지 벌써 한달은 족히 지난 듯^^
서산 친구가 보내 준 웅도 방문기를 보고
웅도에 가보고 싶은 마음이 요동치기 시작한다.
서둘러 아침 운동을 마치고 2시간30여분 거리를 달린다.
가는 도중 내내 찜찜했지만 그래도 티맵을 믿고 달렸다.
태안...연포?
분명 대산 쪽으로 알고 있었는데...
차를 세울 수 없는 상황이라 그냥 고고!
어, 어, 이게 아닌데...
신선한 오징어 한 상자를 도매가로 사갔던 곳이다.
신진도!!
웅도 터미널로 티맵이 끌고 왔구먼~
다시 웅도 선착장을 찍으니
티맵이 1시간30분으로 안내를 하네.
허탈한 마음을 접고 잠시 바다 내음에 젖어 있다가,
가까운 곳이 어딜까 생각하다가 결국,
간월도에서 굴밥을 먹기로 하고 차를 돌렸다.
01 노을이 아름다웠던 안흥항
가는 길에 안흥항의 아름다운 노을이 생각나서
잠시 차를 멈추고 돌아보기로 한다.
물론 노을을 볼 수 있는 시간은 아니다.
초입에 식당을 개조한 듯 한 커피숍!
주변의 횟집들 사이에서
나름 분위기 잡기 좋은 유일한 장소이다.
위 사진의 다리에서 전망을 감상하기로 하고
조심스레 올라갔다.
높은 곳이 질색이었지만 분위기가 조용하고,
막 밀물이 시작되는 시점에서
포근함마저 느껴지니 그리 긴장되지 않았다.
언젠가부터 서해안의 항구가 있는 곳마다
선착장에 등대가 들어서있다.
다리가 있는 곳이 맨 바깥 쪽이다.
다리가 있는 곳까지 이동하다보니
곳곳마다 망둥이를 낚으려는 것인지,
낚시대를 드리운 사람들이 많고
심지어 텐트까지 치며 밤을 보낸 캠핑족에
차박족들도 아주 많이 보인다.
물론 유람선인지 여객선인지 탑승하는 곳도 있다.
만조가 되면 건널 수 없는 섬,
간월도가 생각난다.
등대는 생각보다 크지 않다.
제주 이호테우의 목마 등대를 생각하고
가까이 가봤지만 감흥은 크지 않다.
길목에 냥이와 접선도 하고^^
이제 밀물이 시작된 듯
다음 코스로 이동하자.
02 역시 간월도는 굴밥이지!!!
밀물을 뒤로 하고 차를 돌려 간월도를 향한다.
서산, 태안 간에 도로들이 정비가 잘되어 있는지라
생각했던 것만큼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간월도에는 굴밥 맛집이 제법있지만,
서산 친구와 가면 항상 데려가는 집이 있다.
그런데 나 혼자가면 항상 가는 다른 집이 있다.
한 그릇해치우고 간월암을 한바퀴 돌아봤다.
가는 길은 깔끔하게 계단으로 포장되서
흙길을 밟을 장면이 없다는 아쉬움이^^;;
여기도 등대가 생겼다.
마음같아서는 조개를 캐고 싶다만,
주변 한 바퀴 둘러보고 회차하기로 한다.
간월암 입구에 돌탑들...
많은 사람들의 소원을 품고 쌓여 있다.
태풍에도 꿈쩍하지 않고 있었을까?
소원의 힘일까?
아무튼 웅도의 평안한 모습은 다음 기회에라도 꼭 봐야겠다.
물론 대사리때 진입도로가 보일 때 가야하니
계산을 잘 해둬야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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