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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여행기 돌아보기] 나홀로 떠나는 여행3

SIMTong 2021. 1. 10. 13:24

문경에서 하룻밤을 시원하게 보냈다.

밤새 비가 와서인지 포근하게 잠은 잤지만

숙소를 나서니 아주아주 습하다.

01 문경 고모산성

첫 번째 목적지,

오미자 터널을 가보고자 여덟 시에 길을 나섰다.

진남 휴게소 바로 옆이다.

입장 시간이 930이라네.

 

휴게소에서 아침을 먹고,

그전까지 주변을 돌아보기로 했다.

산세가 좋아 어디나 장관이로다.

터널은 아직 개장시간이 아닌지라

그전까지 고모 산성 길을 걷기로 한다.

부슬부슬 비가 내리지만 개의치 않는다.

 

성황당 옆으로 기도의 흔적들이 보인다.

비가 와서인지 날파리의 환영이 과하여

서둘러 하산한다.

 

맑은 날 산책하기 좋겠네^^

 

02 문경 오미자 테마 터널

오미자 터널 입구,

길이가 500미터 정도라고 하네^^

느낌상 왕복 같던데

 

터널 속 빛의 공원이네^^

밝은 대낮에도 빛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니

여기는 카페 자리다.

오늘은 비 온 뒤 이른 아침이라 사람이 없다.

내가 개시 손님이다^^

돈들 많이 버실 겁니다.

그래, 참 표현하는 것이 어렵더라...

자네도 그런가?

 

도자기 전시 구간도 있고...

 

나오는 길에 보니 또 다른 느낌이다.

 

 

 

재미나는 영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벽화도 있네^^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천정 조형물

 

 

전주 한옥 마을 가서 봤었던 우산들...

역시 입히기 나름이구나^^♡♡

 

 

터널의 벽을 뚫고 생명이 자란데ᅳ.

 

저 끝자락에는 무엇이 있을까

마치 영화처럼 사람의 실루엣이 흐물거린다.

온도차가 10도 이상이다.

눈에 뵈는 것이 없다.

 

 


03 무주 카니발스트리트

목포 가는 길목에 무주를 들러보기로 하고

무주 리조트로 달려간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도로를 달리면서 오기를 잘했다는 생각을 한다.

 

 

카니발 스트리트를 찾았다.

스키장이라 지금 비수기다.

그리고 스트리트는 야간에 빛을 발한다고 하네

 

하여 길거리만 돌아다니면서 몇 컷 찍고 내려간다.

 

 

나름 이것저것 카메라에 담고 나니

무주 맛집은 어딜까 하는 생각이 든다.

밥때가 되었다는 거지^^

무주 뚝배기가 검색되어 일단 가보기로 한다.

입구 가마솥이 신뢰를 높여준다.

종업원이 이슬람계 청년으로 보이는데

한국말에 능숙하다.

고향에서 한국말 배우고 왔고 다섯 달 되었다고...

암튼 타지서 열심히 살고 있네.

친절하기도 하고...

암튼 배를 채우고 목포로 향할까 하다가

그냥 집이 그리워서 목적지 수정하고 달린다.

1시간 반은 먼 것도 아니다^^

또 있을지 모르겠지만

혼자 집 나간 경험으로는 나쁘지 않았다.

이젠 가족들과 함께 공감하는 여행을 고민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