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국내여행

[지난 여름 캠핑기] 천안 국민여가 캠핑장

SIMTong 2021. 1. 17. 07:58

나 홀로 캠핑 일기

국민여가 캠핑장

 


 

5일간 연차를 내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예전 같았으면 이미 짐을 싸서

해외여행을 신나게 하고 있었을 텐데

올해는 코로나 19 덕분에 조용하게 보내고 있지요.

아이들 방학은 다음 주에 짧게 시작하는지라

주말을 이용해서 시간을 만들어 보기로 하고,

혼자만의 일정을 보내고자 합니다.

일요일에 마눌님 생일을 오붓하게 보냈고,

그 날 사전 답사했던 옥화 휴양림에서

2박 3일의 시간을 가져보려 짐을 꾸립니다.

'옥화 국민여가 야영장'

가만, '국민여가' 캠핑장은 천안에도 있었습니다.

용연 저수지 산책할 때 둘러봤지요.

코로나 19로 운영하지 않았지만

곧 재개장한다는 안내문도 본 기억이 납니다.

서둘러 천안시 시설관리공단 홈페이지에 접속하고

가능한 자리가 있는지 일정을 확인해보니~

'오호라!'

 

평일이고 비 소식이 있어서 빈자리가 있습니다.

물론 코로나19로 긴장하는 분위기도 있고...

위치를 확인하고 바로 예약합니다.

성수기 1박에 3만 원, 천안시민 30% 할인을 해줍니다.

현장에서 신분증을 확인 후 계좌로 환급해 준다니,

약 4만 원에 2박을 하게 된 셈이지요.

계좌이체를 하고 시간을 보니 9:30!

'흠.. 비가 언제 쏟아질지 모르니 조금 일찍 들어가서 설치하자.'

캠핑장에 전화해서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 방금 예약했는데,

비가 올 듯해서 조금 일찍 들어가서 쳐도 될까요?"

" 그 자리는 입주해 계시는 분이 없으시네요.

가능하십니다.

그런데 제초 작업이 있으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 예, 감사합니다."

관리 직원과 통화를 하고 본격적으로 채비를 합니다.

내릴 필요가 없는 짐들은 차에 실어 두었던 터라

옷가지, 충전기, 핸디 선풍기, 책, 노트 등

들고 다녀야 하는 것들만 백팩에 채우고,

 

아이스팩을 가득 채운 휴대용 냉장 가방에

아내가 챙겨준 밑반찬을 담아 길을 나섭니다.

선반에 쌓아둔 캠핑 용품들 중에 처분해야 할

소모성 물품은 모두 챙겨서 가져갑니다.

(사용하지 않는 것들은 당근 마켓에 내놓아야겠습니다.)

 


 

화수목 정원, 국악원을 거쳐 약 20여 분을 달리며

흑성산 줄기를 타고 북면 계곡으로 우회하니

용연저수지가 위용을 드러냅니다.

비가 제법 내렸는지라 수위도 많이 올라간 상태네요.

둑길을 끼고 계속 직진하다 보면 입간판이 보이지만,

진입로 자체가 외길이라 간판은 없어도 될 것 같습니다.

지난번 산책하면서도 부러워했던 집입니다.

넓은 정원이 인상 깊었던 곳이지요.

 

출입문이 자물쇠로 굳게 잠겨 있는 것을 보니

본집에 가있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거주하는 집이라기보다 사색을 즐기고

 주변에 농작물을 재배하면서 여유를 즐기시는 분의

전원주택으로 보입니다.

다 와 갑니다.

저 소나무 뒤편 언덕이 캠핑장입니다.

드디어 진입로!

수동 차량인지라 언덕배기 정차는 쉽지 않습니다.

 

차단기가 평지에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지만

관리하시는 분들을 생각하면 저 위치가 맞겠지요.^^

그 옆쪽으로는 저수지를 둘러볼 수 있는 산책로입니다.

지난번에 저 산책로를 걸어서 카페 '숨'까지 보고 왔지요.

 

아쉬운 것은 저수지 반대편은 인도가 없어서

편도 왕복 산책을 즐겨야 합니다.

관리소 직원분들의 제초 작업이

3일 동안 진행되었지만 전혀 시끄러움을 느끼지 못했습니다.

 

차단기 왼쪽이 안내표지와 관리 사무실입니다.

참고로 여기는 매점이 없기 때문에

들어갈 때 완벽하게 준비해야 합니다.

 

둑길 옆에 동네 구멍가게가 있기는 하지만

독점인지라 가격은 고려해야 하겠습니다.

사이트 안에

취사장, 화장실, 샤워장이 두 군데씩 조성되어 있습니다.

 

코로나 19 예방 대책으로 샤워실은 폐쇄되었고,

개수대, 화장실 세면대도 경고문이 붙어 있습니다.

물론 사람도 없었고,

항상 마스크 착용하면서 방역 수칙을 준수했습니다.

 

차단기를 지나서 직진입니다.

왼쪽으로는 진입할 수 없는 일방통행입니다.

직진하면 바로 저수지를 볼 수 있는

C 사이트 3개 동이 주자창과 붙어 있습니다.

 

쓰레기 분리수거장과 인접해 있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C1, C3는 뷰가 좋은 나름 명당자리입니다.

 

데크가 크지는 않아서

대형 타프나 셸터는 공간이 나오지 않습니다.

바로 옆으로 분리 수거장이 있습니다.

 

쓰레기는 모두 들고 와서 분리하면 되니

별도의 쓰레기봉투를 준비할 필요가 없겠습니다.

 

재통과 화롯 대용 개수대도 준비되어 있고요.

저수지를 바라보면서 운치를 즐길 수 있는 흔들의자!!

개인적으로는 여기가 명소입니다.

그 옆으로 조그마한 정자도 있습니다.

맥주 한 캔 들고 시간을 보내기에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장소겠지요.

이쪽이 진입로입니다.

 

가운데 잔디밭을 중심으로 둥그렇게 사이트가 조성되어 있습니다.

이 길로 그대로 돌아가면 입구로 연결됩니다.

 

예약했던 자리에 짐을 풀었습니다.

저수지 앞쪽 자리네요.

C 사이트, 바로 앞 A26 자리와 함께 역세권이라 해야 할까요?

집을 짓는 동안

빗방울이 떨어지지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닙니다.

좀 더 좋은 뷰에 맞추려고

타프 위치를 조정하려다가 시간이 지체되었습니다.

자리는 넓습니다.

리빙룸이 딸린 텐트도 전혀 문제 되지 않습니다.

대형 타프도 모두 가능하고요.

블록이 깔린 곳과 어린이 놀이터 바닥처럼

쿠션 있는 바닥으로 조성된 곳으로 구분되어 있는데

주차 구역은 자리별로 모두 갖추고 있습니다.

바로 옆 계곡(사유지) 경계에 조성된

B 사이트는 데크 자리가 4개 정도 있는데,

차를 주차하고 짐을 옮겨야 하는 불편함은 감수해야 합니다.

 

 

짐을 줄이고 줄인다고 하는데 매번 올 때마다

무언가가 하나씩 늘어나고 있는 기분이 드는 건 왜일까요?

 

백패킹, 미니멀 캠핑을 염두에 두고 시작했는데,

역행하는 건 아닌지..

오늘 저녁까지는 먹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열무김치, 배추김치, 총각김치 그리고

하이라이트인 마눌님표 마늘종을 챙겨 왔습니다.

 

아직까지 마눌님표 맛을 능가한 것은

경험해보지 못했습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가 작년 설에 사다 준 위스키,

오늘은 이놈만 해치우기로 합니다.

잠시 짐을 풀고 전망을 감상합니다.

파노라마가 마치 광각렌즈로 찍은 것 같아서,

현실감이 떨어져서 동영상을 함께 붙여 봅니다.

 

저수지가 폭풍 전야에

폭풍의 눈에 들어온 것처럼 잔잔한지라,

 

이 분위기를 놓치고 싶지 않아

아이스팩으로 시원하게 냉장된 맥주 한 캔을

곁들이며 잠시 낭만에 빠져봅니다.

 

올라오면서 봤었던 정자와 흔들의자!

흔들의자도 직접 시승해봅니다.

 

 

우중 캠핑을 생각하고 왔건만 텐트 설치할 때만

조금 내리고는 조용하고 오히려 해가 뜰 기세입니다.

그래서 그런가 좀 후덥지근하군요.

샤워장이 닫혀서 화장실에서 수건을 적셔서 닦아봅니다.

 

 

텐트 좌우 측으로 10여 미터 거리에 화장실,

샤워장, 취사장이 있어 아주 편합니다.

바로 옆자리에는 대나무도 있는데,

몇 년 뒤에 아주 시원한 소리를 만들어줄 것 같습니다.

  

7시가 넘어서 퇴근한 양서방 부부가 방문했습니다.

오늘도 이것저것 싸 들고 왔습니다.

가볍게 소고기와 새싹 비빔밥으로 저녁을 해결합니다.

오늘 음주는 나 혼자 합니다.

분위기를 즐기다 보니 위스키도 동이 나고...

캔 맥주도 소진되었습니다. (한 박스 사 올걸^^;;)

밤이 무르익자 흔들의자 옆 조명이 켜지네요.

형형색색 계속 변하는 무드 등이었습니다.

의자라는 생각은 여지없이 깨집니다.^^;;

 

 

조명이 잘되어 있어서 굳이 꺼낼 필요는 없었지만,

방문객을 위해서 분위기 만들어봅니다.

 

식후에 히비스커스 차 한 잔씩 하며

시간 가늘 줄 모르고 이 얘기 저 얘기를 나눕니다.

 

바람이 약하게 불기 시작합니다.

불티가 타프에 구멍을 만들 기세로 튀어 오르지만

이미 마음을 비웠는지라 신경 쓰이지 않습니다.

불멍을 즐기고 양서방 부부는 내일을 위해 귀가하고,

남아 있는 불씨들이 잠들기를 기다리며

어두운 밤을 즐겨봅니다.

바람이 거칠어지는 것을 보니

아무래도 내일은 비가 쏟아질 것 같습니다.

 

용연저수지 주변은 시골 동네입니다.

아직까지는 상업 지구나 식당이 거의 없는 청정 구역이지요.

다만 전원주택단지들이 곳곳에 들어서고는 있습니다.

은퇴 후 시간을 보내기에 나쁘지 않을 듯합니다.

20분이면 시내 병원, 마트 등 접근이 가능하니,

생활하는데도 큰 문제는 없겠습니다.

이틀 차, 오후부터는 우중 캠핑

아침은 간단하게 계란 프라이로 요기를 하고,

오디오 북을 들으며 글쓰기를 하다 보니,

비가 오려는 듯 후덥지근한 바람이 붑니다.

하여 바람도 쐬고 소화도 시킬 겸

주변 산책을 해보기로 합니다.

 

그리 멀지 않습니다.​

캠핑장 바로 앞 저수지 둑길을 걷기로 합니다.

길이는 편도 약 500여 미터 정도입니다.

둑길 초입에 있는 독점 슈퍼!

장작도 저 집에서 샀습니다.

둑길에서 돌아본 캠핑장 전경입니다.

사뭇 느낌이 다르네요.

그러고 보니 지난번 산책할 때는 수위가 낮아서

저 전원주택 아래쪽에 강태공들 자리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 자리까지 물이 차있습니다.

왼쪽 장박 천막은 자리를 지키고 있고

낚시 마니아로 보이는 여러 명이 모여서 담소를

나누고 있습니다. 물론 낚싯대는 드리워 둔 상태고.

둑길을 사부작사부작 걷기 시작합니다.

바람이 온몸을 스쳐 지나가니 시원합니다.

둑길 왼쪽으로 마을과 논이 펼쳐져 있고,

오른쪽으로 보이는 저수지 주변 전경을 담았습니다.

 

 

 

이 길에서 처음 접하는 꽃들을 보게 됩니다.

이름은 모르겠지만 길을 걷는 내내 볼 수 있습니다.

꽃 피는 3~4월에 절정을 볼 수 있을 듯한데...

그러고 보니 지난번에 왔을 때가 제때였을 듯합니다.

아쉬움이 남습니다.

 

 

저수지는 수문이 없고

수위를 넘으면 자동으로 배수되는 구조입니다.

넘치는 물들은 바로 아래 경작지로 연결되고

일부는 흘러나가도록 설계되어 있네요.

넘쳐흐르는 물소리에서 생명의 힘이 느껴집니다.

 

 

짧은 산책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이건 뭐지? 어디에서 출발한 거지?'

마치 저수지 위에 떨어질 것 같아서

보는 내내 조마조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슈퍼 앞 널찍한 주차장에 착륙합니다.

비가 예고되어 있고 기류도 불안정한데

위험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이렇게 즐기는 사람들이 부럽기도 합니다.

물론 본업일지도 모르지만^^

 

 

나이가 들면서 기초대사량이 감소해서 그런지

아침에 먹은 것도 소화가 잘 안 되는 듯합니다.

 

조금 기다렸다가 점심 겸 저녁을 먹기로 합니다.

메뉴는 어제 양서방 부부가 챙겨준 훈제오리와 김치찜,

매콤 참치를 함께 넣고 끓이는 것으로!

졸지에 오리탕이 되었습니다.^^

(비주얼이 그다지 좋지 않아 사진은 스킵!)

식사를 마치고 설거지까지 정리하고 나니

본격적인 우중 캠핑이 시작됩니다.

하늘이 뚫린 것처럼 쏟아지다 말다를 반복합니다.

 

급히 침수 가능성을 점검하고 타프 균형 조정하기,

비닐봉지를 이용해서 쏟아지는 빗물 우회시키기

등등 침수 예방 작업을 합니다.

 

땀과 비가 범벅이 되어 화장실에서 시원하게 씻고

어제 빨아 둔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습니다.

좀 이르지만 날이 습한지라 불멍도 시작합니다.

화로대에 수건과 옷가지를 말리며

법륜스님의 강연과 오디오북으로 평온함을 찾아봅니다.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고 부족함을 채워주는 기분!

타프에 떨어지는 빗소리로 힐링도 하고...

관리사무소 직원분이 지나가시면서

짧은 담소도 나눠주시니 그리 외롭지도 않습니다.

"혼자 오셨나요? 고향이 어디세요?"

"혼자 휴가 중이네요. 인천 사람인데 천안 온 지가

30년 다 되어가니 천안 사람이네요.^^"

"아, 그러시네요. 어디 불편하지는 않으세요?"

"너무 좋습니다. 청소년 야영장으로 기억하는데

너무 깔끔해졌네요"

"맞습니다. 야영장을 정비했습니다.

그나저나 오늘은 네 팀이 밤을 보내겠네요"

"위치도 좋은데 평일이라 없나 봅니다."

"그런 것도 있고 코로나 19 때문에 건너뛰어서

절반만 예약을 할 수 있어요. 샤워실도 예방을

위해서 운영하지 않아서 그럴 수도 있고"

" 아, 그렇군요. 그래도 사이트가 깔끔해서

조용해지면 많은 분들이 찾으실 듯하네요"

짧은 대화를 통해 예약 시스템에서 보았던 '불가'

라는 단어는 예약 완료가 아님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튿날의 밤은 조용하게 보냅니다.

비가 내렸다 그쳤다를 반복해서 지루하지 않네요.

다만 비를 피해서 날아 들어온 파리들과

실랑이로 짜증은 났지만,

여기저기 모기향을 피워두니 훨씬 좋아졌습니다.

 

향냄새 맡으며 혼자만의 시간을 잘 보낸 셈이군요.

빗소리에 제대로 젖어들다.

타프를 때려대는 빗방울의 소리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강약을 반복하더니 점점 굵어집니다.

시간을 보니 새벽 1시 49분!

어제 배수 상태를 점검해 둔 터라 침수 걱정은 접고

소리를 즐기면서 편히 눈을 붙여봅니다.

그렇게도 원하던 소리가 아니던가!

비는 밤새 반복되었습니다.

지주대에 빗물이 찰 정도였으니 쏟아진 게 맞습니다.

 

어제 점심을 먹다 보니 타프에서 떨어진 빗물이

텐트 아래로 계속 유입되면서 방수포를 위협하여,

긴급 조치로 비닐봉지를 매달아 타프에서 모아진

빗물이 튀지 않고 우회하도록 했지요.

다행히 바닥이 배수 방향 쪽으로 경사가 있어서

이후로는 텐트 쪽으로는 유입되지 않았습니다.

 

나름 신의 한 수라고 떠들고 있습니다.^^

 

8시가 되었을까, 캠장에서는 이른 시간인데...

다들 밤새 쏟아진 비로 잠을 설친 듯합니다.

화장실에서 만난 중년 분도,

출근하신 관리사무소 직원분도 안부 인사를 건네십니다.

" 괜찮으세요? 밤새 비가 쏟아져서 난리였네요"

" 아, 제 자리는 배수가 나름 잘 돼서요.

너무 편하게 잘 잤습니다."

간단하게 씻고 차 한잔하면서

귀갓길에 아점으로 뭘 먹을까 생각했었지만,

 

아침부터 움직였더니 속이 허전하여

기다리지는 못할 것 같습니다.

싸 들고 온 모든 음식은 모두 소진했고

남은 것은 계란과 라면뿐!!

 

오래간만에 얼큰하게 라면으로 아침을 해결해봅니다.

 

비가 그치고 잠시 뷰를 감상합니다.

 

호랑이가 장가가는 날인 가봅니다.

산등성이에 안개가 자욱하네요.

이 모습마저도 장관입니다.

하지만 저수지는 여전히 미동조차 없군요.

 

2박 3일을 잘 보냈습니다.

후덥지근한 날씨와 파리 두 마리만 빼고^^

아침까지 쏟아지던 비는 잠시 소강상태입니다.

'오후까지 기다리며 장비나 말려볼까?'

언제 또 쏟아질지는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인지라

과감하게 철수하기로 합니다.

일기예보가 정합성이 너무 떨어져서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에서죠.

침낭과 자충 매트부터 처리하고 옷가지는 백팩에!

집으로 가져가야 할 물품들을 선별 수납해서

차에 싣고 텐트를 걷어냅니다.

생각보다 바닥은 젖지 않았습니다.

방수포 성능에 아주 만족합니다.

 

빗물 유입이나 스며든 흔적조차 없이 그대로네요.

 

'이게 다 배수 작업의 효과인가?^^'

타프는 세운 상태에서 돌돌 말아서 정리합니다.

최근에 술김에 구입한 우비를 트렁크에 깔고

팩, 폴대를 세척해서 싣고 텐트와 타프까지 적재 완료!!

이제 말리려면 해 뜰 날을 기다려야 하겠네요~

 

천안 국민여가 캠핑장!

벌레가 들끓던 청소년 야영장 시절에 비하면

지금은 너무 깔끔하게 정비를 해서 찾는 사람도 엄청 늘어날 듯합니다.

소원했던 시원한 우중 솔캠도 성공했고,

좋은 장소에서 좋은 경험과 추억을 만들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