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행기 돌아보기] 홍콩 하버시티
중국 돌아보기
홍콩 구룡, 하버시티
업무차 급하게 출장을 오게 되었다.
올해 꼭 베낭 여행으로 와보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계획과 달리 뜻밖의 일정으로
홍콩 땅을 밟게 되었다.
일은 일이지만 이것도 행운이라 생각한다.
홍콩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경험이 있고 중국말에 능숙한 일행을 따라
택시를 타고 숙소로 이동한다.
40여분을 달려 도착한 숙소,
하버 그랜드 구룡!
건너 편 홍콩 섬이 보이는 위치다.
다만 호실은 오션뷰가 아니다.
출장으로 온 것이라 프론트에서 조정하는가보다.
아니면 비용의 문제인가...
짐을 풀고 저녁을 먹자고 함께 이동하자고 한다.
택시를 기다리던 중 바라 본 건너편 사무동 건물,
노란색 커튼인 줄 알았는데,
최근 지나간 태풍의 영향으로 깨져나간 유리창을
합판으로 막아둔 것이더라.
그런데 이 밤에는 이상하지 않다.
짧막하게 중경삼림 촬영지 근처에서
로컬 음식에 맥주를 더해서 요기하고 귀가한다.
혹 편의점에 한국 라면이 있을지
둘러보았지만 찾지는 못했다.
예약할때 뷰를 생각해서 높은 층을 요청했더니,
뷰도 없는 고층을 배정해줬네.
휘트니스센터, 수영장이 가까운데
놀러 온 것이 이닌지라 운동화, 수영복도 없다.
안타깝다!
객실은 윈덤에 비해 작은 편이다.
홍콩 콘센트에 맞는 젠더가 두 개 비치되어 있다.
준비해온 것이 무색하다.^^;;
바닷가인데도 불구하고실내가 건조해서
욕조에 물을 받아두고 가습효과를 노려본다.
짐을 풀고 잠시 내려와서 산책을 즐긴다.
흐린 날이라도 야경은 제법 아름답다만,
빗방울이 떨어져 철수하고 휴식을 취한다.
아침에 일하러 가기 전에 로비를 둘러본다.
어제 밤에 본 로비 장식이 인상 깊었다.
마치 용이 승천하는 형상이었는데,
지금 보니 역시 조명의 힘이다.
날씨는 계속 흐리다.
덕분에 더운 것은 모르고 지나갔다.
조깅하는 외국인들로 북적인다.
조깅할 수 있는 해안로 거리가 상당히 긴 것 같다.
부럽기도 하네.
호실을 기록하고 1번으로 조식을 먹는다.
그렇게 입맛이 돌지는 않아서
간단하게 해결한다.
사과의 색감이 너무 좋다.
그런데 푸석푸석한 것이 대추 먹는 맛이다.
호텔 바로 옆 아파트,
겉은 깔끔해보이지만 그리 넓어보이지는 않는다.
그래도 이런 동네에 살 정도면 꽤나 여유는 있어야 할 듯
통근차를 타고 일터로 이동한다.
일과 중 기록은 불가하여
퇴근 후의 기록을 정리해본다.
시내 도심의 건물들,
생각보다 노후된 곳들이 많다.
엘리베이터도 아슬아슬한 곳도 많고
멤버들끼리 간단하게 저녁을 먹고,
시간을 쪼개서
윈도우 쇼핑을 하기로 한다.
남자들이라 시간은 그리 오래 걸리지 않는다.
하버시티 쇼핑몰에서
인기가 많다는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맛 좀 봤다.
한국에서 먹는거랑 별반 차이가 없다.
공항 면세점이 볼 것이 없다하여
다양한 젤리들을 쓸어 담는다.
남은 출장비는
공항에서 마눌님을 위해 갈색병 두개를 사면서
모두 털었다.
건너편 홍콩섬 야경이 멋지다.
레이져 쑈도 한다고 하는데 보지는 못했다.
상하이 와이탄 동방명주탑 야경과는
큰 차이는 없을 듯 하다.
사실 한국에서도 웬만한 빛 축제는 경험을 해둬서
꼭 봐야 할 필요는 느껴지지 않는다.
게다가 바로 전에 서안을 경유해서 더 그러하고!
보이는 홍콩섬의 야경은 숙소 반대편이라고한다.
섬을 넘으면 숙소가 있다는 말이다.
지도가 그려지지 않는구먼^^
이층버스가 자연스럽게 거리를 활보한다.
영국의 통치 영향으로 모든 것이 영국식이다.
참고로 좌측통행이다.
쇼핑몰에서 나와서 들른 곳!
나름 사진 명소라고 한다.
본토의 화려함에 익숙해서 큰 감흥은 없었는데,
인터넷을 뒤져보니 인기가 있는 장소라고 하네
피로가 누적된 탓에 다들 귀가하기로 하고,
택시를 잡아서 10여분 남짓 달려 귀가!
짧은 일정으로 머물던 호텔의 마지막 밤을
아주 편하게 보낸다.
( 사실 과도한 피로 누적 덕분임^^;;)
본토의 숙소들에 비해 노후된 느낌이 있지만,
나름 이 곳의 매력을 느끼는데 문제는 없다.
출국 전 호텔 입구에서 한 컷!
마카오까지 돌아보고 싶지만
아쉬움을 뒤로 하고,
다음에는 꼭 베낭여행으로 도전해보기로 한다.